이재명 대표 검찰수사에 대한 국민 여론은? CASTINGVOTER 5호
캐스팅보터가 5회차를 맞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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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Poll: 이재명 대표, 수사는 OK!! 사퇴는 NO!!
✌️ 이 주의 원픽: 정당지지율 디커플링 현상에 대해 알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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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VS이재명, 끝나지 않은 대선
지난주 토요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회의원 169명의 수장인 제1야당 대표 소환조사는 정치를 넘어 우리 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던집니다. 입법부의 주요 기능이 정부 예산에 대한 견제이기 때문입니다.
국회 내 최대 의석을 가진 정당과 행정부가 대립한다는 것은 국가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행정 권력을 차지한 윤석열 정부가 어떤 일을 하려해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확률이 극히 낮아지기 때문이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간의 사이가 나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국민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마침 TV조선에서 이재명 대표 수사와 관련한 흥미로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당대표 검찰수사는 정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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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 인식에 관한 조사에 의하면, “이재명 대표가 가진 여러 의혹들을 밝히기 위한 정당한 수사이다”라는 응답에 57.1%,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의 목적을 가진 정당하지 못한 수사이다”라는 응답에는 36.3%를 기록했습니다. 오차범위 밖으로 현재 이재명 대표에 관한 검찰 수사가 정당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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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 남성층에서 압도적으로 검찰 수사가 정당(20대 남성 74.3% 30대 남성 69.5%)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뜻밖에도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20대 및 30대 여성층에서도 검찰 수사가 정당(20대 여성 56.3% 30대 여성 50.6%)하다는 응답이 높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그룹이라고 생각했던 계층에서도 검찰 수사에 대해서 정당하다는 결과가 나온것입니다.
하지만 당대표직 사퇴는 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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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다음 질문인 이재명 대표 당 대표직 유지에 관한 조사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 수사중인 사안이므로 당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 58.1%, “법적으로 문제가 큰 만큼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 36.7%로 오차범위 밖 압도적인 대표 유지에 관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수사는 정당하지만, 그렇다해서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대표직을 그만두는 것도 맞지 않다는게 현재 국민들의 보편적 인식인 셈입니다.
윤명대전 Season2, 그 결말은?
한편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 출두하며 “검찰의 수사는 기소 목표로 조작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앞으로 검찰의 수사권에 맞서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것입니다. 반면 검찰은 2차 출석을 요구하면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더욱 속도감 있게 밀어붙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소 여부를 결정 짓지 못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서 여론은 또한번 요동칠 예정입니다. 다만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국민적 지지가 높다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호재는 아닙니다.
어찌됐든 정부의 최대 목적은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는것에 있기 때문이죠. 행정부가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입법부의 협조가 절실하게 필요한데, 169석의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에만 집중하는 것은 이를 포기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과정부터 시작된 윤명대전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대선이 시즌1이라면, 현재는 시즌2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윤명대전의 끝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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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디커플링 현상에 대해 알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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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디커플링에 대한 뜻을 아시나요? 가끔 경제 기사나 학술지를 읽다보면 종종 발견할 수 있는 단어인데요, 이런 단어가 여론조사에서도 종종 등장할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의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결과로 인해서 더 많이 쓰이고 있답니다. 직역하면 탈동조화라는 뜻을 가진 디커플링 현상. 왜 오락가락하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자주 사용되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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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간의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서 설명 해드릴게요. 우선 매주 정기조사를 실시하는 리얼미터와 갤럽의 지지율을 월별로 확인해볼게요. 리얼미터는 매주 정당지지율을 단순 합산해서 평균을 냈고, 갤럽은 매월 마지막 주에 발표하는 월별 통합으로 발표한 수치를 참고했답니다.
디커플링 현상의 시작, 2022년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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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리얼미터와 갤럽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두 기관의 디커플링 현상을 뚜렷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똑같이 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조사인데, 리얼미터는 줄곧 40% 중반대를 기록한 반면에 갤럽에서는 여전히 30%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걸까요? 우선 1월 2째주 “여론조사마다 왜 결과가 다른거야?[정당지지도편]”(Hot Poll)을 확인하신 분들은 ARS기관과 CATI(전화면접) 기관의 차이를 대략적으로 알고 있을거에요. 상대적으로 정치 고관여층 참여도가 높은 ARS 조사기관은 CATI 기관보다 정당지지율이 높다는 사실을요. 그렇다면 왜 22년 7월이 디커플링 현상의 분기점이 됐을까요?
리얼미터에서는 상승, 갤럽에서는 지지부진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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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리얼미터를 살펴볼까요? 6월 평균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3%, 국민의힘 46.4%로 오차범위 밖 국민의힘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 조문외교 참사, 이준석 전 대표 성비위 논란 및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7월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 더불어민주당(44.2%, 국민의힘 39.5%) 우세로 전환됐습니다. 7월 이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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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갤럽을 살펴볼까요? 6월 평균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9%, 국민의힘 43%로 압도적인 오차범위 밖 국민의힘 우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외교참사, 국민의힘 당내 갈등 논란이 있어도 7월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8%로 여전히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이후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지지율 하락을 겪은 것과 별개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정체 혹은 소폭 상승을 오락가락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3년 1월 지지율은 33%로 지난해 7월 대비 동률을 기록했죠.
같은 정당지지도를 조사했다고 하더라도, 리얼미터에서는 오차범위 밖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갤럽에서는 오차범위 내 국민의힘 소폭 우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안으로 22년 7월부터 주요 양당의 지지율이 요동쳤지만, 결과적으로 조사기관에 따른 확연한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디커플링 현상의 주요 원인은?
그렇다면 조사기관마다 차이나는 지지율 디커플링 현상의 주된 계층은 어디일까요? 위의 2023년 1월 통합 리얼미터, 갤럽 주요 양당 지지율 차이를 확인해볼게요. 디커플링 현상의 기준은 국민의힘과 비교해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반면, 갤럽에서는 낮은 결과를 기록하는 계층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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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연령별로 확인해보면 20대 연령층에서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Swing Voter(지역과 이념 성향이 아닌 유권자의 이익성향에 따른 투표층)라고 불리며, 무당층이 가장 많은 20대는 선거 국면에서야 자신들의 정치 성향을 확정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정치 고관여층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ARS와 달리 저관여층도 참여하는 CATI 조사의 경우, 이런 Swing Voter, 무당층들이 훨씬 더 잘 표집되기 때문에 같은 질문을 던져도 결과가 다른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는거죠.
특히나 갤럽 같은 CATI 조사는 무당층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ARS 조사에 비해서 정당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기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얼미터와 갤럽의 20대 연령층의 민주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갤럽보다 무려 20%p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기관의 조사방법에 따라서 특정 연령층에서 아주 강력한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뚜렷하게 알 수 있는 대목인것이죠.
디커플링 현상은 국민의힘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치 관여도에 따른 민심의 차이도 매우 크다는걸 알수있죠. 더불어민주당은 과연 이 간극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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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인용:
👉 TV조선(케이스탯리서치 의뢰, 23.1.19~20)
👉 리얼미터, 갤럽(22년 6월~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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